오산일보

‘DMZ 평화의 길’에서 전쟁과 분단 되새기자

양호연 | 기사입력 2024/05/13 [11:42]

‘DMZ 평화의 길’에서 전쟁과 분단 되새기자

양호연 | 입력 : 2024/05/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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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준 <필자 : 조선일보 정년,시인, 저술가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걷기 프로그램이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공동 진행으로 5월 14일 개방, 10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DMZ 평화의 길’은 인천시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으로 이어진 530km 횡단노선 ‘DMZ 평화의 길’을 10개 테마노선을 구분해 개방하고 있다.

 

6‧25전쟁의 상흔(傷痕) 현장이자 남북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걷기는 천혜의 자연이 보전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거닐면서 안보와 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다만 한여름 폭염시기 및 장마기간인 7~8월에는 안전을 위해 운영을 임시 중단할 예정이다.

 

경기도 지역은 김포~고양~파주~연천과, 강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의 비무장지대 접경 지자체별 특성을 살린 10개 코스로 운영한다. 이번 DMZ 테마노선 개방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세계적 안보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경기도 지역 4개 테마 노선의 경우 ▲임진강· 예성강· 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장항습지 생태코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시내가 선명하게 보이는 도라산 전망대와 평화 염원의 상징 도라산 평화공원 등 평화안보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 ▲북한 공비의 청와대 공격 침투로와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로 구성,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볼거리를 토대로 명칭을 선정했다.

 

각 코스별로 비무장지대 안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 및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주요 구간에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직접 걷는 구간을 별도로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민통선 지역 철책 길을 따라 걸으며 전쟁의 비극, 분단의 역사, 자유, 안보, 평화, 생태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6‧25전쟁 휴전 이후 70여 년 동안 민간의 발길이 금지된 DMZ 접경지역은 천혜의 자연림 속에서 동식물의 낙원으로 변모하면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물보호 관광자원의 보고(寶庫)로 자리를 굳혔다. 해당지역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 안내요원 등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DMZ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평화의 길’ 홈페이지 또는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홈페이지(앱)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각 코스별로 1회당 20명씩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개방 요일 및 소요 시간을 지정해 준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지역특산물 등으로 환급된다. 다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 지역이므로 신분증 지참은 필수이다.

 

비무장지대(DMZ)는 외국 관광객은 물론, 전 국민이 직접 둘러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곳이다. ‘DMZ’는 ‘남북 대립의 상징에서 평화의 길’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세계 유일의 걷기 여행길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3년 1개월 1129일 동안 혈전 끝에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따라 남북 사이에 폭 4km의 군사분계선을 설정, 서해에서 동해에 이르는 155마일 전선이 설정되어 있다.

 

‘DMZ 평화의 길’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 이후 DMZ 남방 경계선 아래로 새로 개설하여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를 향한 희망의 발길을 내딛자는 큰 뜻을 담아놓은 길이다. 2019년에 시범운영을 시작, 2023년에 정식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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