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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기념관’ 광화문 근처 송현동 광장에 건립된다.:오산일보

오산일보

‘이승만 기념관’ 광화문 근처 송현동 광장에 건립된다.

이서인 기자 | 기사입력 2024/03/04 [11:01]

‘이승만 기념관’ 광화문 근처 송현동 광장에 건립된다.

이서인 기자 | 입력 : 2024/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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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영 회장 전)서울신문 사회부장,국장,본부장,논설위원, 명지대외래교수,행정학박사,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한언론인회 회장 한국문학신문 대표

 

1945년 한국을 해방한 미국과 소련은 좌우합작의 임시정부를 세우고 이를 일정기간 신탁통치한 다음 독립시킬 계획이었다. 두 점령국의 위세를 거부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이승만은 한사코 저항했다.

 

이승만은 외쳤다. “공산주의는 콜레라와 같다. ” “몸의 반쪽에 병이 들었으면 나머지 반쪽의 건강을 지킨 다음, 병든 반쪽의 건강을 회복할 일이다.” 미군정도 어쩔 수가 없었다. 남한 주민의 3분의 2 이상이 벌써 이승만을 '국부(國父)‘라 칭하며 추종했기 때문이다.

 

독립을 선포한 뒤 껍데기뿐인 나라에 내실을 채우는 과업도 거의 이승만 개인의 신념에 의존했다. 대통령 중심제 정부와 대통령 국민직선제, 양원제 국회와 지방자치, 평화선 선포와 독도 편입, 반공포로 석방,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귀속재산 불하와 자유기업제 정착, 문맹퇴치와 교육혁명 등 집권 12년간 그가 이룩한 이 업적 위에 오늘날의 번영이 구가된다.

 

이 모든 과업은 야당의 극렬한 반대 속에서, 때로는 심각한 정변을 초래하면서 관철됐다. 야당과 지식인은 헌정수호를 외치며 그를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 지지는 견고했다.

 

우리나라는 1894년 갑오개혁 이래 파란만장한 근대사에서 어느 특정 정치가가 그에게 부여된 카리스마를 오로지 건실한 국민국가의 수립을 위해 투여했던 축복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1965년 그의 주검을 맞은 박정희 대통령은 그에게 바친 추도사에서 “과연 역사를 헤치고 나타나 자기 몸소 역사를 지었다”고 했다. 이 말은 이승만 대통령의 평가로선 더없이 훌륭한 수사였다. 그런데도 나라에서는 여태 그를 기리는 기념관 하나 짓지 못했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드디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이 건립되게 됐다. 서울시 소관인 서울 종로구 송현 녹지 광장이 그 부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시 의회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장소를 어디에 염두에 두고 있느냐의 시정 질의에 “현재는 송형동 광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실무협의를 시작했으며, 이건희 미술관과 이승만 기념관을 함께 건립하기 위한 일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원은 서울시 소유 땅으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작년 11월 오 시장을 만나 기념관 건립 부지로 우선 검토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이날 “영화 ‘건국전쟁’ 등이 상영되고 하는 것이 일종의 공감대 형성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어디가 가장 바람직한 곳인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할 시점에 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기념관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여오고 있는데 현재 까지 100억 원 가량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기념관 건립부지로는 이 대통령이 졸업한 중구 정동 배재학당 인근이나 용산 가족공원 등이 거론됐으나 작년 11월 이후 송현동 광장이 적지로 급부상했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상징 공간인 광화문 광장과 가까워 시민들이 찾아오기 좋고 역사적 상징성도 있는 곳이다.

 

기념관 규모는 연면적 약 6000 평방미터 안팎으로 2층 정도 건물로 지어 지상에는 이 대통령의 사진이나 친필 휘호 등을 전시하고, 지하에는 관련 행사나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컨벤션 공간을 만든다고 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7년에 개관한다. 이승만 기념관이 세워지면 송현 공원은 이건희 미술관과 함께 인근의 경복궁 및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더불어 최고급 역사.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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