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일보

꽃향기 축제의 계절, 일상 되찾아야

양호연 | 기사입력 2024/04/11 [13:33]

꽃향기 축제의 계절, 일상 되찾아야

양호연 | 입력 : 2024/04/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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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준 <필자 : 조선일보 정년,시인, 저술가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4월의 대지는 연두 빛으로 충만해 있다.

 

4‧10총선 열풍도 끝나고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계절, 이제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뜰에는 초록 빛 물감을 풀어내고, 오색 꽃향기 화색이 넘실거리면서 수런수런 번지기 시작한다.

 

그 향기 속에서 계절의 변화, 생동의 감동을 느끼고 사랑과 감사, 축복을 나눈다. 며칠 사이에 모든 생명이 생기를 뿜어대고, 장엄한 생명이 분출하는 가운데 세월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상념(想念)에 잠긴다.

 

벚꽃 향연 속에 봄의 절경이 무르익고 새로운 약동으로 춘기(春氣)의 기운이 가득한 달이다. 꽃향기 짙어가는 절기, 두터운 겨울옷을 벗고 가볍고 산뜻한 봄옷으로 단장한 젊음의 발길이 한결 가볍고 활기 넘친다.

 

새봄이 가기 전에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기, 인생여정의 길섶에서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막막할 때도 있다. 하지만 마음을 비워놓고 작아도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손에 잡힐 듯한 이미지,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플랜을 찾아보면 어떨까. 구체적이고 측정이 가능한 길을 모색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분명 출구가 보이고 방법이 있을 것이다.

 

자연과 대지, 계절과 세월이 함께 변하는 4월, ‘크로노토프’(Chronotope)의 예시처럼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도 활력이 넘친다. 자연의 위대한 변화는 망각해가는 역사를 일깨워 준다. 이름 없는 한 송이 들꽃도 소리없이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월의 바퀴를 돌리면서 고난을 인내하면서 준비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내고 견실한 열매로 성숙시켜 나간다. 한 떨기 꽃을 피우기 위해 목련은 엄동설한 긴 겨울을 인내하며 봄을 기다려 왔고 마침내 화사한 꽃잎을 터뜨렸고, 진달래, 개나리, 철쭉도 그랬다. 준비 없는 결과 없고 노력 없는 결실도 없다.

 

4월에 약동하는 초목들은 뿌리에서 올라오는 물과 영양, 햇빛과 바람에 순응하면서 대지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그러면서 자연에 순응하고 계절의 순리에 따르면서, 자연의 교훈을 일깨워 주고, 절기의 변화를 알려준다. 그런데 한반도의 북녘 북한은 여전히 동토(凍土)의 계절이인가 보다. 봄이 왔는데 봄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는 곳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지역인가 보다.

 

북한은 ‘공수부대 낙하훈련 강화’, ‘탱크부대 시찰’, ‘신형 미사일 발사’ 등으로 위험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북한 매체는 “3월 15일 김정은이 딸 주애와 함께 지켜본 공수부대 강하훈련에서 기상악화로 낙하산이 엉키며 추락,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는데, 조선중앙통신은 낙하산 사고내용을 전하지 않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 “완벽한 전투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 등으로 소개했다.

 

“4월 3일엔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활공 비행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싸일 ‘화성포-16나’의 첫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미사일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속도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포착했는데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극초음속미사일에도 핵무기를 탑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지만,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 삶이 안정돼야 국가가 발전한다.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을 이룩하려는 비전, 후손들에게 복지국가를 물려주려는 의지는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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