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폐기물처리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 가격을 10%씩 5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007년 이후 주민 부담을 경감하고 생활편의를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가격을 동결해 오면서도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러나 쓰레기 처리비용 증가에 따른 청소예산 재정자립도 향상과 쓰레기 처리 주민 부담률 현실화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게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
현재 광명시 종량제봉투 가격은 경기도 내 하위 수준으로 청소예산 주민부담룰은 17.2%이다. 이는 인근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의 주민부담률 평균인 28%보다 낮은 수준이며 경기도 평균인 25.6%보다도 낮다.
또한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으로 폐기물의 소각 및 매립에 따른 폐기물 처분부담금이 부과되는 등 청소행정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8월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 심의와 이달 제281회 광명시의회 의결을 통한 ‘광명시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거쳐 종량제봉투 판매 가격을 5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2024년 1월부터 ▲1리터 50원 ▲2리터 70원 ▲3리터 100원 ▲5리터 160원 ▲10리터 290원 ▲20리터 550원 ▲50리터 1,370원 ▲75리터 2,040원 ▲불연성마대 20리터 1,100원 ▲RFID kg당 단가 60원 등을 적용하며, 이후 5년간 연평균 약 10%씩 매년 인상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 및 질 높은 청소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종량제봉투의 디자인도 변경한다.
새로운 종량제봉투는 가독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글자 수는 대폭 줄이고 봉투 종류별로 넣거나 넣지 말아야 할 품목을 그림문자로 쉽게 표현했다. 또한 북극곰과 자연 이미지를 통해 주민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분리배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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