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이달 18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거점으로 소아·청소년 야간진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성병원은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야간진료를 시범운영하고, 환아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며 10개의 병상 침대를 갖춘 소아전담병동을 개설하는 등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아·청소년 야간진료는 안성병원 2층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전담 의사 3명이 순환 근무해 나이대별 맞춤형 의료환경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진료 취약 시간대의 의료공백 해소는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응급진료를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시는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및 전담 병동을 지정·운영할 수 있는 안성시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으며, 8월에는 안성시의회 및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긴밀히 협조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시는 소아청소년 야간진료사업을 토대로 안성병원에 의료 장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해 지역 아동 의료체계 개선과 보건 증진을 위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성병원 관계자는“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으로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 속에 안성시와 함께 노력하며 야간진료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작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야간진료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해 가며 지역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 없는 진료환경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가족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안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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