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길재경)은 지난 14일 (사)한국트레킹연맹의‘장애인 트레킹 숲 체험 교육’으로 서울 강북구 소재의 북한산 우이령길을 다녀왔다.
‘장애인 트레킹 숲 체험 교육’은 산림청과 복권위원회가 지원하고 (사)한국트레킹연맹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평소 보행이 어려워 산림 및 문화 여가생활에 제한이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특수 휠체어를 활용한 숲길 체험을 지원해 장애인의 트레킹 문화 향유와 심신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산악 전문 자원봉사자 5~6명이 특수 휠체어 이동을 함께 도우며, 꽃, 나무, 숲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
이날 트레킹에는 복지관 이용장애인 3명과 보호자 등 총 7명이 참여해 가을 산행의 아름다운 정취를 함께 느끼며 북한산 우이령길을 탐방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 모 씨는“내가 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이렇게 편하게 가을 산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휠체어를 끌어주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길재경 관장은 “(사)한국트레킹연맹과 연계해 복지관 이용인들에게 숲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며 “산림지역에 방문하고 산행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에게는 너무나도 특별하고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도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장애인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019년부터 한국트레킹연맹과 함께 매해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숲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 트레킹 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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