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민정책디자인단, 가족돌봄교육 시범 운영한일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가족돌봄청소년의 개념 등 교육
수원시 국민정책디자인단이 지난 16일 한일초등학교 5학년 별반(24명)을 대상으로 가족돌봄교육 시범 운영을 했다.
이날 수업은 국민정책디자인단원으로 참여 중인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속 이은혜 강사가 ▲가족돌봄청(소)년 개념 ▲‘내가 가족돌봄청(소)년 이라면?’ 워크북 작성 ▲가족돌봄 친구 응원 메시지 작성 등을 교육했다.
이어 열린 모둠토론에서 참여자들은 제시된 가족돌봄청소년 사례에 따른 자신의 역할카드를 고르고, 각 역할에 대해 토의 했다. 또 가족돌봄 친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했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내년 1월부터 교육청과 가족돌봄 교육 운영 확대를 위해 협의하고, 가족돌봄사업단으로 참여할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업에 참여한 양찬후 학생은 “가족돌봄 사례를 읽고 ‘친구’ 입장에서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누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임건희 학생은 “수업을 받고 가족돌봄청소년이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한 이지현 교사는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적자원에 대한 교육은 학생들이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학생들이 꼭 한번은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사회복지사 고한아 교사는 “같은 반에 가족돌봄청소년이 있더라도 친구들 간에 도와 줄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며 “가족돌봄 친구가 창피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게 해줄 수 있겠다”며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설문조사 결과 가족돌봄청(소)년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사업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도움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가족돌봄청(소)년들이 필요한 공적 도움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연계를 돕는 가족돌봄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수원시 국민정책디자인단은 가족돌봄청년의 현황을 파악해 정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발굴한 개선안을 공공정책으로 실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민정책디자인’은 국민, 공직자, 정책수요자, 서비스디자이너가 정책 수립 과정 전반에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설계하는 국민참여제도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