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3일 ‘시민과 함께 하는 2024년 용인시 주민자치박람회’를 개최했다.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번박람회는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로 이상일 시장을 비롯 손익태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장,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등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의 우수 프로그램과 특화사업을 체험ㆍ전시 형태로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알렸다.

또한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인기 프로그램, 우수 동아리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행사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에서 “10월의 멋진 가을날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가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열어줘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엔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해 진행하는 주민자치센터의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활동이 집약되어 있으므로 각 읍ㆍ면ㆍ동부스를 찾아 멋진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시고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념식이 끝난 뒤 행사장의 모든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각종 체험도 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주민자치 박람회를 2시간 가량 즐겼다.

한편 수지구 죽전2동 부스에선 마순관 용인시 공예 명장의 도예 체험이, 기흥구 구성동 부스에선 유완근 파티쉐의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건강한 빵 시식 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처인구 원삼면의 화분 만들기, 유림동의 양말목 공예, 기흥구 구갈동의 꽃꽂이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제주 해녀 체험을 선보인 기흥구 상갈동, 진도군 건어물을 판매한 보정동 등 자매도시 소개 부스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이어 처인구 역북동의 옥상텃밭 김치담그기 특화사업과 기흥구 서농동의 어쩌다 농부 특화사업, 수지구 동천동의 자원 순환 특화사업 등 각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 특화사업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동천동은 커피박을 이용해 어린이를 위한 점토나 뗄감 대체제인 필렛으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내년엔 위원들이 지역 봉사를 하면서 버려진 전선이나 충전기 선 등을 수거해 탈피한 후 구리를 추출해 판매하고 수익은 이웃 돕기에 환원하는 사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엔 경기도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 위원 20여명이 방문해 용인특례시 우수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특화사업을 벤치마킹했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는 이날 체험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