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한다.
지난 3월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3개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는 질병관리청의 ‘제3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2023~2027년)’을 토대로 최근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건강도시 수원’ 실현’을 비전, ‘코로나19를 넘어 Disease X(감염병 X)까지 대비’·‘민·관 협업으로 감염병 예방관리 고도화’를 목표로 설정한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은 4개 전략, 11개 추진과제, 23개 단위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4개 추진 전략은 ▲감염병 위기 대비 및 대응 고도화 ▲선제적·포괄적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감염병 관리를 위한 방역 및 감시체계 강화 ▲감염병 대응 인프라 견고화 등이다.
먼저 ‘감염병 위기 대비 및 대응 고도화’를 위해 국외 발생·유행 감염병을 실시간으로 감시·분석하고 의료기관과 감시 정보 교류를 활성화한다. 또 감염병 전담 인력 양성·교육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물테러 대비 모의훈련’을 추진하는 등 생물테러 대비 안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선제적·포괄적 감염병 예방·관리’ 전략은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의료 관련 감염, 호흡기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만성 감염병 퇴치 추진(결핵, 에이즈 등 성매개감염병, 한센병) ▲고위험군 보호·관리 강화 등이다.
수원시는 방역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원격 모기감시 장치’ 등을 운영해 방역체계·매개체 감시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표본감시체계와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민관협업 확대 ▲지역사회 참여·소통 강화 ▲감염병 관리기관 관리, 긴급치료병상 확충 등으로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구축하고, 감염병 위기관리대책과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을 수립해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실정에 맞춘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토대로 상시감염병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예방·관리하겠다”며 “신종감염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부처·민관협업을 기반으로 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응·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2022년 10월 신설된 장안구보건소 ‘감염병관리과’는지난 3년 8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과 극복 과정을 기록한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10월 말까지 제작해 발간할 예정이다. 백서는 신종감염병의 대응 지침서로 활용한다. 백서 발간에 맞춰 감염병 세미나를 개최해 미래 감염병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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