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건강생활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위험요인을 해소한 사례를 전했다.
17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세교 죽미마을 8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혈압, 혈당, 체지방 검사 등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올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지역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월 ‘백세만세 건강놀이학교’를 운영과 관련 어르신들이 고혈압으로 측정됐음에도 평소 본인들의 혈압이 높지 않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점이 밝혀졌다. 평소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비치된 자동혈압기를 통해 수시로 자가진단했는데 이 혈압기의 부품이 고장나서 정확한 혈압측정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가 진단한 어르신들은 혈압의 정상을 인지하고 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처방약을 줄여 복용하는 등 위험도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센터에서는 대상자들에게 병원 진단을 권유하고 고장난 혈압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지난 13일에 해당 경로당에 방문해 영양 및 운동 상담 등도 제공했다.
센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어르신들은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데 이번 백세만세 건강놀이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의 건강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빨리 조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세만세 건강놀이학교’는 신장동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의 전문인력과 신장동 행정복지센터 간호사가 협력하여 3주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1주차에 어르신들의 혈압, 혈당, 체지방 검사와 그에 따른 1:1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지고 2주차에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원예수업, 3주차에는 영양 및 운동교육, 혈압기 사용방법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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