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오산시민교육네트워크

오산시민교육네트워크(Osan Citizen Network for Education, 이하 교육네트워크)가 시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다목적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지고 교육시민단체로 출범했다. 교육네트워크는 3인 공동대표(조기봉 전 오산교육재단 상임이사, 이동렬 중앙대 교수, 김상미 성호고 운영위원장) 체제로 기획분과, 홍보분과, 정책분과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고승안 전 오산고 교장과 이건 전 세마고 교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교육네트워크 관계자는 “오산시민교육네트워크는 오산시민의 집단지성으로 교육도시 오산의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는데, 전국에서 교육도시로 평가받던 오산이 다시 교육 때문에 시민들이 오산을 떠나는 과거로 퇴행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교육도시 오산은 오산시민의 자존심이다. 오산에서 시작한 생존수영이 교육부 정책으로 반영되어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되었고, 초등학교 정규교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기타 교육, 원동초스포츠센터로 대표되는 학교복합시설은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는 오산교육의 자랑이다. 최근 오산교육 현장을 방문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이 사례들을 전국적 확대를 약속하였다. 오산시민교육네트워크가 시민이 중심이 되어 교육도시 오산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조기봉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오산시 일부에서 교육을 교육청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그 결과로 교육예산과 교육 관련 조직이 축소되는 현실이 염려된다. 대부분 교육 선진국에서는 일반행정이 교육행정을 관할하기 때문에 지자체가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이 분리된 현실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오산은 타 지차체보다 선도적으로 여러 교육기관들이 시민을 중심으로 협업하여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교육은 교육청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은 우물 안 개구리식 발상이다. 교육예산은 소비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의 “대한민국의 역사교육, 그리고 이순신”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