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초평동은 지난 4일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휴먼시아 1단지 관리사무소와 협력하여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대상자 가정에“사랑의 집청소 활동”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누읍동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대상자는 오래전 가족과 단절된 이후 홀로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 독거노인으로, 최근 치매 증상과 심한 생활용품 저장강박증 등으로 집안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하고 있어 위생불량으로 인한 질병 노출 위험이 심각한 상태였다.
특히 외부인의 방문을 싫어하는 대상자를 설득하는 것이 큰 문제였으나, 그동안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의체 위원들이 지속적인 설득으로 청소를 지원하게 됐다.
이날 초평동 협의체 위원 및 관계자 10명은 궂은 날씨에도 집안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하는 싱크대, 냉장고 속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청소했다. 또한 그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다양하게 가구 문제를 분석하고 지원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협의체에서는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등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일상생활 활동이 어려운 대상자의 집청소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난달부터“취약계층 대상자 집청소 지원사업”을 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정숙 협의체 위원장은“금번 지원 대상자는 휴먼시아 1단지 관리사무소와 협력을 통해 위기가구 대상자를 발굴하고 집청소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청소 봉사 활동이 작은 도움일 수도 있지만, 대상자가 마음을 열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