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일보

[파주시] 삼국시대 성곽 칠중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 착수

- 국가 사적 칠중성 체계적 발굴 및 보존 관리 토대 마련

임은순 | 기사입력 2023/02/22 [14:38]

[파주시] 삼국시대 성곽 칠중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 착수

- 국가 사적 칠중성 체계적 발굴 및 보존 관리 토대 마련

임은순 | 입력 : 2023/02/22 [14:38]

 

 

파주시는 16일 국가 사적 칠중성의 체계적인 발굴 및 보존 관리를 위한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칠중성은 파주시 적성면 중성산에 구축된 성곽으로, 배후에 감악산이 있고 전방에는 임진강이 넓게 조망되는 군사·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칠중성은 7세기에 신라와 고구려의 접경지로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또한 삼국의 통일 전쟁 시에는 나당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 침공 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통일 이후에는 신라와 당나라 간의 전투에서 그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칠중성은 2000년과 2022년에 이뤄진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노출된 잔존 성벽과 추정문지, 추정 건물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문화재(보호) 구역 대부분이 군사시설로 이용되고 있어 발굴조사와 정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시는 이번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칠중성의 역사적·고고학적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조사를 비롯해 체계적인 보존·정비·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9월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칠중성은 삼국시대 주요 격전지로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돼있어 중요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다”며 “이번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으로 칠중성의 옛 모습을 보존하고 복원·정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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