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4일 오산천변(오산종합운동장 뒤편)에서 ‘2023 계묘년 오산 정월대보름 큰잔치’행사를 많은 인파 속에서도 안전하고 질서있게 마쳤다고 밝혔다.
오산 정월대보름 잔치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추진되어 많은 시민들이 아쉬워했던 만큼 행사 시작과 동시에 남녀노소 인파가 몰려 추위를 잊은 채 세시풍속을 즐겼다. 행사를 주관한 오산문화원은 윷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와 곤장과 주리 같은 이색체험과 먹거리장터에서 오곡밥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산문화원은 특히 예년에 해오던 깡통돌리기를 LED 쥐불놀이로 대체해 최대한 환경을 훼손하지 않아 창의적으로 전통을 전승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시민대화합 줄다리기를 통해 코로나19로 흐릿해졌던 협동과 단합이라는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코로나19 3년 동안 각자 자리에서 묵묵하게 방역에 협조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만남과 어울림이 뜸했던 시간의 고리를 끊고 이제 다시 화합과 소통을 통해 2023년 모든 시민이 평안하고 무탈하게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한 한편 “이번 행사는 끝까지 질서있게 참여해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던 행사다”고 전했다.
오산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오산문화원을 주축으로 오산문인협회, 오산선후배연합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교통봉사대, 집수리봉사단, 지음봉사단, 서랑동거북진놀이팀, 프리마켓과 오산시사회적기업협의회, 오산시모범운전자회, 오산시자율방범연합대 등이 참여했다.
또 관내 오산조은병원과 한국병원에서 유사시를 대비해 앰뷸런스를 지원했으며 오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 그 밖에도 오산경찰서와 오산소방서가 안전을 책임졌고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차관리를 돕는 등 총 18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이 동원되어 역대 최대 행사안전관리 조직으로 운영됐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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