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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1인가구 정책을 주제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첫 행사인 '안성시 1인가구 공감대화'를 지난 9일 저녁 안성맞춤문화살롱에서 열었다.
당초 90분으로 예정되었던 행사는 열띤 토론으로 2시간 넘게 이어졌다. 김보라 시장과 전문가, 정책참여단,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는 '1인가구 정책의 방향과 지역사회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현재 외로움 대응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고립 단계에 있는 1인가구에 대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장년 1인가구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단순 행정 지원을 넘어 이웃과 공동체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1인가구 정책참여단 중장년 분임은 '중장년 1인가구 소규모 스포츠 동호회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이들은 중장년층이 사회관계망 축소로 인해 고립과 우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신체·정신 건강 증진과 관계망 형성을 위해 초기 건강 상담과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대화에서는 주거 설계 개선, 농촌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이동형 서비스, 마을 거점형 공동체 공간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 사회복지사는 3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이웃연결단'을 운영하며 이웃이 직접 복지 정보를 나누고 친구가 되어주는 사례를 소개하며 시민 주도의 해결 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의견이 행정에 '해달라'는 요구에 치우쳐 있다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관에 의존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능동적인 시민 의식의 중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보라 시장은 "오늘 나온 소중한 제안들, 특히 중장년층 정책 공백 보완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외로움에서 고립 단계로 전환되기 전 예방적 개입을 강화하고, 행정 지원과 공동체 회복을 결합한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답했다.
안성시 1인가구는 2024년 말 기준 약 3만 2천 가구로 전체의 38%를 차지한다. 시는 사회관계망, 건강 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분야 30개 사업을 통해 1인가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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