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는 최선작가의 “시공(時空)밖으로, 강천섬을 예술섬으로 네 번째 걸음” 은 강천섬 인근 GALERIE ST.136에서 지난 10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강찬섬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이 관람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최선 작가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2024년 문화예술 지원사업(전문예술창작)에 선정되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GALERIE ST.136에서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강천섬을 예술섬으로 향한 네 번째 걸음을 이어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침묵이 빛을 만나다’라는 부제를 달고 ‘MUM’, ‘Cendre’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는 ‘침묵의 작가’라고 불릴 만큼 이 주제에 집중해 왔다. “침묵은 세상을 향한 폐문이나 타인에 대한 외면이 아니라, 맑은 눈으로 세상과 그 너머를 다시 보는 시선이고, 변화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절대자와 새로운 세상을 영접하려는 구도(求道)이다”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는 치열하고 고통스러운 침묵의 과정과 그 과정 끝에 맞이할 세상, 모든 존재가 숭고해지고, 모든 관계가 새롭게 시작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침묵과 빛의 만남’으로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작품집에서 그 모습을 이렇게 말한다. “빛을 향해 얼굴을 들면 불신(不信)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어느새 황금빛이 침묵했던 가슴과 뼛속으로 스며든다. 모든 존재, 모든 관계가 새롭게 시작하고 이어진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그분이 말없이 동반(同伴)한다. 사람들도 소란스럽지 않게 나란히 걷는다. 숭고한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사이'의 세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강천섬은 예술섬을 향해 또 한 번 큰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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