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일보

‘안전체감도’ 상승, ‘기후변화’ 심각

‘국민안전의식’ 조사 결과

양성열 | 기사입력 2024/03/04 [11:30]

‘안전체감도’ 상승, ‘기후변화’ 심각

‘국민안전의식’ 조사 결과

양성열 | 입력 : 2024/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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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준 <필자 : 조선일보 정년,시인, 저술가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를 표현하는 안전체감도는 5점 만점에 3.19점을 기록, 조사가 시작된 2019년 이래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반면, 83.4%는 ‘기후변화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꼽았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국민 4000명과 전문가 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국민안전의식’ 조사 결과를 2월 말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안전체감도와 실천의지, 안전의식은 크게 상승한 반면, 재난안전과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가장 불안을 느끼는 재난으론 47.3%가 폭우· 홍수· 태풍을 꼽았다. 이어 폭염· 가뭄 24.4%, 대기오염 10.7% 등이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85.1%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고, 60.5%는 기후변화 영향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 기준 강화와 규제가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이라고 꼽았다.

 

재난안전 주요정책 평가와 관련된 조사 가운데 기후변화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9.6%가 기후변화 이슈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고, 83.4%가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으며, 85.4%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체감도(體感度)· 인식도(認識度)· 실천도(實踐度) 점수 모두 작년 상반기에 대비하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수칙 준수응답은 79.5%로 직전 조사보다 4.6% 높아졌고, 사고발생 시 행정기관에 신고한다는 비율은 91.0%로 조사시행 이후 최고점을 보였다.

 

안전체감도가 상승한 원인으로는 안전의식과 태도의 성숙이 38.7%, 안전을 강조하는 문화 확산이 27.2%, 법·제도·정책의 확립이 17.6% 등으로 나타났다. 안전의식은 안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지의 정도를 5단계로 구분해 나타내는 것으로 5점 만점에 매우 위험을 1점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안전의식을 점검하고 정부의 안전정책과 재난안전관리 시행과 개선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결과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서 공유, 재난· 안전정책의 개선과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안전의식은 근로자가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나타나는 정도를 말한다. 안전은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실천하고 실행하는 정도에 따라 통상적으로 ‘안전의식의 강약’이 드러난다. 안전의식은 평소의 안전교육과 훈련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으로 개인의 자발적 의지이며, 실천이 중요하다. 재해의 원인 가운데 안전의식의 유무에 따른 인적요인의 가장 중요하다.

 

안전문화(Safety Culture)란 사업자나 개인이 작업환경에서 ‘안전’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으로써 ‘안전에 관하여 근로자들이 공유하는 태도, 신념, 인식, 가치관’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의 국제원자력안전자문그룹에서 ‘안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경영 및 인적 인자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면서, 안전문화의 개념을 제창한 이후, 이에 대한 큰 관심이 일어났다.

 

인류가 안전을 지키고 재난으로부터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자는 안전문화운동이 일어났고, 지구촌으로 확산되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재난안전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국민 각자는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고 안전사고 없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의 안전의식과 안전수칙 준수는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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