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평택‧화성‧용인을 중심으로 조성되며, 반도체 기업 및 관련 기관이 밀집될 전망이다. 클러스터 내에는 2047년까지 총 622조 원의 민간 투자로 13개의 반도체 신규 생산라인(팹)이 구축될 예정이며, 이 중 평택시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6라인의 신규 팹에 약 120조 원이 투입돼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평택, 성남, 수원 등 세 곳을 미래 반도체 연구 기반 시설 거점으로 선정하고, 차세대반도체의 연구개발 및 교육 거점 조성을 위한 집중 투자를 약속했다. 평택시의 경우 소자, 설계, 첨단 패키징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된다.
미래 반도체 연구를 위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에 총 5000억 원이 투입된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서는 반도체 소자‧설계 연구센터가 운영되며 뉴모로픽‧PIM 반도체 설계와 수직적층‧이종접합과 같은 첨단 패키징 기술이 개발된다. 또한 정부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 산업을 이끌 리더급 인재 1000여 명을 양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정장선 평택시장은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국가적으로 지원한다는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미래 반도체의 연구, 제조, 인력양성 등을 아우르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시장은 “이번 정부의 발표로 지금까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추진에 대한 지역 내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차세대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의 중추 기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지난 2022년 7월 평택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두 기관이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기술 안보의 핵심인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와 한·미 협력 군사기지를 갖춘 유일한 도시에서 KAIST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AIST 평택캠퍼스는 차세대반도체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해 평택시가 KAIST와 함께 세계 반도체 수도의 위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이스트와 삼성전자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해 국가 반도체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한 상태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경우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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