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 오산시의원 대표 발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본회의 통과소득 구분 없이 관내 26세 이하 남성까지 지원 확대하는 내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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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오산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안」이 제280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우리나라 15~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3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하여 남성의 경우 두경부암, 항문암, 생식기 질환 예방 등에도 효과적이다.
백신 예방률이 80%를 넘어 그 예방효과가 입증되면서, 2022년부터 정부에서도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확대한 상태다.
최근 HPV가 남녀 모두에게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백신 접종 지원을 남성에게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HPV 백신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 중인 110개국 중 미국, 영국, 스위스 등을 포함한 52개 국은 여아에서 남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2022년 3월 기준)하여 접종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또한 남성 청소년 대상 확대에 대한 비용효과성 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2차)을 수행 중에 있다.
이에 오산시의회에서는 국제적 기조와 국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남성에게도 접종 기회를 확대하고 비용을 지원하고자 본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 제정에 따라 시는 접종일 기준 오산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26세 이하 시민을 대상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전예슬 의원은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는 만큼 접종 비용 부담으로 인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라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오산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은순 기자 111oan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