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최성운)는 24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주삼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 철회 및 대한민국 정부의 강력 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결정을 즉각철회할 것과 우리 정부에 국민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주삼 의원은 “일본 정부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안전한 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모두 외면하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해양투기를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이는 일본이 처리해야 할 오염수의위험을 경제적 이유로 인접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떠넘기겠다는 것으로, 환경 윤리적으로 극도의 이기적 행태이고, 과학적·기술적으로도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이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5천만 국민과 미래 후손들의 운명을 책임질 막중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길 ‘바라며’방관할 것이 아니라, 원전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입증’ 없이는끝까지 방류를 막아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15일 언론에 공개된 <한국일보>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83.8%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반대했다. 이처럼 오염수로부터 바다와 생명을 지키라는 국민의 뜻은 확고하고,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의회의 역할은 명확하다”라고 강조했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대통령실, 국회, 외교부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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