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주부 A씨는 사춘기 아들을 양육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남편이 중병에 걸려 회사까지 그만두자 경제적 부담과 함께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경기도의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상담’을 알게 됐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단어들로 바꿔갔다. A씨는 ‘동굴’인 줄 알았던 인생이 ‘터널’이었고 빛을 찾아 나아가고 있다며, 경기도의 고마움을 전했다.
대상작 ‘터널을 지나 빛으로’ 中
경기도는 21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옛 경기도청사에서 ‘2023 경기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상담 수기 공모전’을 시상식을 열었다.
수기 공모전은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상담’을 이용한 도민과 상담자의 우수 경험 사례를 선정했다.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상담’은 도내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031-269-5064)로 신청할 수 있다.
51명(이용자 36명, 상담자 15명)이 응모했으며, 그중 17명의 수상자(이용자 13명, 상담자 4명)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용자 부문 대상은 ‘터널을 지나 빛으로’, 최우수상은 ‘홀로 걷는 길 동행을 만나다’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상담자 부문의 대상은 ‘당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최우수상은 ‘안타까움의 과제를 풀어낸 베이비부머 마음 돌봄 전화 상담사의 길’이 각각 선정됐다.
도는 수기 공모전에 참여한 출품작을 수기 공모 사례집으로 발간하고, 전자책으로 만들어 홍보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치유일기’의 저자 박은봉 작가는 “이야기 하나, 하나가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심사를 통해 힐링을 받고 가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심리상담전문가 박애선 교수는 “이야기를 읽으며 상담자의 전문성을 느꼈고, 이용자와 함께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리라 확신한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석종훈 경기도 사회적경제국장은 “계속해서 베이비부머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하고 나아가 베이비부머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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