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종착역 동두천시 소요산 역사 현장에는 가림막을 둘러싸고 공사가 한창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소요산 역사 공사는 광장에 주차장을 확대 설치하고 역사 연결통로를 증축하는 공사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공사 현장을 찾은 것은 출입구(개찰구, 이하 출입구) 위치를 둘러싼 주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이다. 민원으로 인한 출입구 조정은 지난 2021년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소요 12통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당초 역사 정면 주 출입구까지 450여m의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건물 우측 측면에 우회 통로를 추가하는 것으로 설계안이 변경되었다.
보행 거리를 78m로 줄이는 방안이어서 12통 주민들의 환영을 샀던 계획이었으나 이를 두고 소요 13통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13통의 한 주민은 “13통 거주 인구가 850여 가구이다. 12통보다 인구가 더 많은 13통 주민들의 편의도 고려되어야 한다”라며 “출입구 변경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박형덕 시장은 “출입구가 적절한 곳에 위치되지 않아서 지역의 발전을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히고 “공사 관계자와 시가 머리를 맞대 12통과 13통 주민들이 모두 환영할 수 있는 속 시원한 최단거리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라고 약속하였다.
총 60억 원이 투입되는 소요산역 공사는 현재 공정률 73%. 연결통로는 경원선 연천 초성리역의 높이에 맞춰 철로를 지상에서 올려 교량 공사로 진행된다. 지난 2020년 9월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 목표이다. <저작권자 ⓒ 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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